Jacky - 흑우는 달린다

Jacky - 흑우는 달린다

Produced by Jacky
Lyrics by Jacky
Artwork by 곽가 캘리그라피 (insta: kwakga_calligraphy)

[Verse 1]
초라하고 참 보잘 것없는 외모
그래도 꿋꿋이 살아왔다 난 매번
깨지고 까이고 때론 비웃음거리 돼도
제법 의젓하게 달려 그래왔던대로
비교질은 참 하기 싫었지만
늘 쉽게 대체되곤하는 나의 처지가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보게 만들어
지난 시절 나의 모습은 구질구질함
그때 친구가 말하길 의연하게 살아
좀 딸려도 돌아봐 잘 달려온 지난날
닿을 수 없는 거에 너무 슬퍼하지마라
안되면 말고 우리 되는대로 살자
아무리 달려도 지평선엔 도달할 수 없지
그렇다고 멈추는 건 바보짓
천천히 달리면서 둘러봐
멋진 풍경이야 꽤나 이 정도면 가성비
완전 나쁘지않지
연료 채우고 만들어놔 플리
부디 안전주의
나 언제든 되있다고 달릴 준비

[Hook]
예 흑우는 달린다
어설프게 괜히 앞길 막지마
우린 깨지고 부딪쳐도 한참을 뒤쳐져도
갈길 간다 흑우는 달린다
예 흑우는 달린다
어설프게 괜히 앞길 막지마
우린 깨지고 부딪쳐도 한참을 뒤쳐져도
갈길 간다 흑우는 달린다

예 흑우는 달린다

[Verse 2]
세상의 표면을 온몸으로 누르며
모진 바람을 요란하게 뚫으며
지쳐 거친 숨소리를 내뿜으며
그럼에도 노래는 멈추지않고 부르며
어둠 속에서도 눈을 부릅뜬 채로
덜덜 떨리는 와중에 중심은 붙든 채로
온갖 먼지와 얼룩 상처가 묻은 채로
그럼에도 가슴 속엔 부푼 꿈을 품은 채로
흑우는 달려 우린 석양을 향해 떠나
뜨는 해를 보며 올 수 있고
혹은 지는 해를 등지고 떠나
일출을 데리고 올 수 있단말야
산들과 강 그리고 바닷바람을
적당히 섞어 세상을 가득 담아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낭만 찾아
쓸데없는 것들은 털어버리고 가자
어디든 갈 길만 안다면 반드시 가
때론 길을 몰라도 계속 가는것이 삶
화려한 도시 사이 흑우와 재키
좀 덜컹거리긴 해도 계속 우린 달린다

예 흑우는 달린다

[Hook]
예 흑우는 달린다
어설프게 괜히 앞길 막지마
우린 깨지고 부딪쳐도 한참을 뒤쳐져도
갈길 간다 흑우는 달린다
예 흑우는 달린다
어설프게 괜히 앞길 막지마
우린 깨지고 부딪쳐도 한참을 뒤쳐져도
갈길 간다 흑우는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