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1200년 만에 최악의 가뭄…호수 말라붙고 농사도 포기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 KBS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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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지역에 20년 넘게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1월 부터 3월 사이 강수량이 최근 100년 사이 가장 적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가뭄은 서기 800년 이후 1,200년 만에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후버 댐입니다.

댐 안쪽 미드호 주변은 물에 잠겨 있어야 할 땅이 허옇게 나와있습니다.

취수탑은 거의 전체가 드러날 정돕니다.

[스킵 맥큐/후버댐 투어가이드 : "1983년 이후로 물은 계속 줄었어요. 이게 취수탑인데요. 지금 여기까지 물이 내려온 걸 볼 수 있습니다."]

후버댐으로 만들어진 미드호는 둘레만 185km로 캘리포니아 주 남부와 네바다 애리조나 주 등에 물을 공급하는 미국 최대의 인공호수 입니다.

이 미드호의 만수위는 해발 374.5미터인데 6월 8일 현재 수위는 319미터로 55미터나 내려가 있습니다.

1984년 부터 지난해 까지 위성으로 촬영된 미드호의 변화 모습입니다.

1990년대 까지는 대체적으로 과거 형태를 유지했지만 2천 년대로 들어서면서 호수의 면적이 점점 줄어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미드호 서쪽 보울더 항으로 가봤습니다.

1년 전 만 해도 물이 차 있었던 항구는 완전히 말라붙었고 바닥은 딱딱하게 굳으면서 그물 처럼 갈라졌습니다.

그 위에는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떼지어 죽어있습니다.

모두 완전히 말라 껍질만 남은 상태입니다.

[브록 카슬로/애리조나 피닉스 주민 : "피닉스에 사는 사람들은 30년.40년 전보다 물을 더 적게 사용해요. 그때는 인구가 1/5밖에 안됐는데도 말이죠. 이 다음은 대체 뭘까요?"]

갈라진 바닥, 먼지만 날리는 땅을 15분 쯤 더 걸어야 비로소 미드호 물을 만질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호수와 땅의 경계지점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지피에스로 위치 확인을 해보면 이렇게 호수 한가운데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테드 플로렌도/기상학자 : "사람들은 저에게 미드 호수를 다시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를 묻습니다. 저는 그럴려면 콜로라도 록키 산맥에 10년 이상 평균 이상의 강설량이 필요하다고 말하죠."]

캘리포니아 중부 베이커스 필드의 농장 지대 입니다.

예전 같으면 푸른빛으로 들어차있을 때이지만 곳곳이 맨땅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이 농가들입니다.

캘리포니아 중부 농장지대에는 이처럼 농사를 포기하고 빈땅으로 방치한 농장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몬드 농장 등을 운영하는 실씨는 올해 250 에이커, 축구장 면적의 140배 규모의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땅에 공급할 물이 충분한 건 아닙니다.

[브랫 실/아몬드 농장주 : "정말 많은 펌프들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물의 양이 줄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물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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