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 - 진정한 내면소통의 힘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플라시보 - 진정한 내면소통의 힘

나의 내면소통이,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나 생각이 나 자신에게 강력한 효과를 미치는 현상은 ‘플라시보 효과 (placebo effect)’를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밀가루나 식염수를 새로 개발된 신약이라 믿고 먹으면, 내가 먹는 이 약이 병을 낫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한 ‘생각’은 내가 나에게 하는 내면소통의 일종입니다.
내가 나에게 진정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내면소통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약효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심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몸은 실제로 낫지 않았지만 나았다고 느낀다든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실제로 약효가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가짜약을 진짜 약이라 ‘믿고’ 먹으면 많은 경우 생물학적이고도 생리적인 변화가 실제로 몸에 나타납니다.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몸이 변화하고 낫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내가 나에게 진심으로 하는 내면소통은 내 몸을 변화시킬 수 있고 나아가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플라시보가 이렇게 강력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내면소통 369-374)
플라시보 효과가 처음 발견된 곳은 전쟁터다.
부상병을 빨리 수술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인데 모르핀이 없던 야전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생리식염수를 마치 마취제인 양 주사하고 수술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생리식염수를 맞은 부상병들은 ‘아, 나는 지금 마취제를 맞는구나’라고 믿었고, 곧 마취제를 맞은 것처럼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통증을 비롯해 모든 감각정보는 몸을 통해서 뇌가 능동적으로 추론해내는 것인데, 뇌에서 ‘나는 지금 마취되고 있다’라는 내용으로 셀프토크를 하면 실제로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 후로 플라시보 효과에 관한 과학적 연구가 쏟아져 나왔다.
통증 완화에서부터 암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플라시보는 이제 모든 신약 개발에서 견고한 기준이 되었다.
신약의 효과는 신약을 먹은 사람과 먹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보는 것만으로는 확인해볼 수가 없다.
신약을 먹고 병이 나은 사람이 약의 효능 때문인지 플라시보 효과 때문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신약은 그 효과를 인정받으려면 플라시보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로 더 높은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다.
특정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신약이라고 하면서 진짜 약과 가짜 약을 무작위로 처방해준 뒤 효과를 비교해보면 둘 다 비슷한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플라시보가 더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모든 신약은 플라시보를 이기는 것이 큰 과제다.
인간이 개발한 약 중에서 플라시보가 가장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없는 안전한 만병통치약이라는 우스갯소리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다.

이와 같이 약의 효과나 처치 효과를 살펴보는 실험은 대부분 이중맹검(double-blinded)으로 한다.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투여되는 약이 진짜인지 위약인지 모르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위약이고 진짜 약인지는 실험을 설계하고 진행하는 연구자만 알고 있다.
의료인이 플라시보인 줄 알고 약을 주게 되면 그 과정에서 환자에게 무의식적으로 의도치 않은 시그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라시보 효과 측정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는 의료인이나 처방받는 환자나 모두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된다.
이러한 이중맹검 실험에서 아무런 약효도 없는 생리식염수가 모르핀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금니를 발치하는 치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무작위로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서 각각 모르핀 4밀리그램, 6밀리그램, 8밀리그램, 12밀리그램과 생리식염수(위약)를 각각 처방했다.
예상대로 모르핀의 투여량이 많을수록 통증 완화 효과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생리식염수가 모르핀 4밀리그램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
모르핀 4밀리그램은 36퍼센트, 6밀리그램은 50퍼센트의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는데, 위약인 생리식염수도 무려 39퍼센트의 통증 완화 효과를 보인 것이다.

플라시보의 효과는 ‘내가 지금 복용하는 약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의 결과다.
즉 환자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내면소통이 환자의 몸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플라시보 자체가 어떤 효과를 지닌다기보다는 환자의 생각이나 믿음 등 내면소통 자체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내면소통을 하는가 하는 ‘내면소통의 내용’이 효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명한 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Dan Ariely) 연구팀이 진행한 플라시보 실험에서는 표시된 가격 자체가 약의 통증 완화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피험자 모두에게 플라시보를 먹게 하면서 한 집단에는 최신 진통제라는 설명서와 함께 약 한 알의 가격이 ‘2.50달러’라는 가격표가 보이게 했다.
다른 집단에는 모든 조건은 똑같지만 약 한 알의 가격이 ‘0.10달러’로 할인된 가격표가 보이게 했다.
모든 피험자에게 약의 복용 전후에 각각 손목에 전기충격기로 통증 자극을 주었고, 약을 먹기 전과 비교해 약을 먹은 후에 통증이 얼마나 감소하는가를 보고하도록 했다.
정상 가격인 2.50달러의 가격표를 본 집단에서는 85.4퍼센트가 통증 완화를 보고했지만, 할인 가격인 0.10달러의 가격표를 본 집단에서는 61퍼센트만 통증 완화를 보고했다.
이는 ‘약은 비쌀수록 효과가 더 좋을 것이다’라는 통념이 반영된 결과로서 자기 자신에게 하는 내면소통의 내용이 곧 플라시보 효과의 본질임을 시사한다.
플라시보 효과의 의미는 내가 나에게 진심으로 하는 내면소통은 내 마음에 대해서뿐 아니라 내 몸에 대해서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플라시보는 복용하는 약뿐 아니라 관절에 대한 외과적 수술에서도 효과가 입증되었다.
무릎 관절이 손상되어서 걷지 못하는 관절염 환자 180명을 무작위로 세 집단으로 나눠 진행한 실험에서 한 집단에는 실제로 무릎 관절 내의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두 번째 집단에는 무릎 관절경을 통해 씻어내는 시술만 했으며, 세 번째 집단에는 수술한 척만 하고 그냥 붕대만 감아놓은 플라시보 시술을 했다.
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세 집단 모두 비슷한 정도로 무릎 건강을 회복했다.
통증 완화의 정도도 비슷했을 뿐만 아니라 걷거나 계단 오르기 등 실제 무릎의 기능도 모두 비슷한 정도로 좋아졌다.
이제 수술을 받았으니 무릎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실제로 무릎 관절을 건강하게 만든 것이었다.
만약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서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면, 그것은 몸과 마음을 철저히 구분하는 이원론에 사로잡혀 있다는 뜻이다.
여전히 데카르트적인 기계론적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이 상태를 벗어나야 내면소통의 힘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그래야 진정한 마음근력 훈련이 가능해진다.

플라시보 효과에 관한 수많은 연구들은 신약뿐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모든 약(소화제, 해열제, 소염제 등)의 효과에 약 자체의 효능과 더불어 플라시보 효과도 더해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내복약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 운동, 그리고 각종 수술과 시술, 처치, 테라피에도 플라시보 효과가 포함된다.
따라서 무엇을 하든 내가 나에게 어떠한 내면소통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내가 복용하는 약이 부작용이나 해악이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 믿음 또한 강력한 효과를 지닌다. 가짜 약을 주면서 “새로 개발된 신약인데 두통이나 복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라고 주의사항을 알려주면 실제로 머리나 배가 아프다는 사람이 속출한다.
멀쩡한 우유를 마시게 하고 나서 “방금 실수로 상한 우유를 드렸다. 죄송하다. 혹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보상해주겠다”라고 이야기하면 실제로 많은 사람이 갑자기 설사와 구토를 하는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
의사가 올바른 약을 처방해도 환자가 그 효능을 믿지 못하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많이 발견된다.
이것이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다.

노시보나 플라시보나 작동방식은 똑같다. 다만 긍정적 내면소통을 통해 몸이 나으면 플라시보이고, 부정적 내면소통을 통해 몸이 더 아프게 되면 노시보다.
만일 ‘내가 암에 걸린 것 같다’라고 확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실제로 그 사람에게 암이 발병할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내가 죽을 것 같다’라는 확신이 들면 실제로 사망할 확률도 높아진다.
실증적 연구에서도 ‘이제 늙었으니 나는 병들고 죽어갈 것이다’라는 믿음을 지닌 사람일수록 수명이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내면소통 #명상 #내면소통명상 #마음근력 #플라시보
#innercommunication #meditation #placebo #noceboeffect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